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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명이 숨지고 10여 명이 다친 경부고속도로 사고를 낸 해당 버스 업체가 운전기사들에게 차량 수리비를 강제로 떠넘겨 왔다는 진술이 나왔습니다.
또 회사에서 불법 정비까지 했다는 주장도 제기돼 경찰이 사고가 나기 전부터 한 차례 압수수색을 하고 수사를 벌였던 것으로 YTN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김영수 기자!
사고 이전부터 경찰 수사를 받고 있었다고요?
[기자]
YTN 취재 결과 경부고속도로 사고 버스 업체가 이미 지난 5월 경찰의 압수 수색을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업체 대표 최 모 씨는 최근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소환 조사를 받기도 했습니다.
혐의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먼저, 버스 사고를 보험 처리 하지 않고 수리비용을 운전기사들이 물게 했다는 겁니다.
경찰은 보험처리를 하면 보험료가 올라가는 것을 막기 위해 이런 일을 벌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한 수사는 현재 경기 수원 서부경찰서에서 진행하고 있는데요.
YTN 취재진이 만난 버스 기사들은 사고가 난 이후 회사에서 돈을 요구했다고 증언했습니다.
그런데 하나같이 견적서는 받아보지 못했고 회사에서 달라는 대로 돈을 현금으로 전달했다고 말했습니다.
운전기사 한 명은 버스를 몰다 승용차와 접촉사고가 나서 3백여만 원이 나왔는데 회사에서 절반을 달라고 해서 현금으로 줬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경찰은 버스 기사 수십 명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마친 상태입니다.
사고 업체는 이와 함께 불법으로 정비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현재 업체에서 버스를 수리하는 정비사 3명 모두 관련 자격증 없이 버스를 고치고 있다고 겁니다.
이에 대해 업체 측은 대표 최 씨가 정비 자격증을 가지고 있어서 문제 될 게 없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정말 문제가 한두 개가 아닌 것 같은데요.
경찰이 사고 버스 운전기사에 대해서 구속영장을 신청한다고요?
[기자]
서울 서초경찰서는 오늘 중으로 버스 운전기사 51살 김 모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버스 기사 김 씨는 지난 9일 경부고속도로에서 앞서가던 승용차를 들이받아 연쇄 추돌 사고를 일으켜 2명을 숨지게 하고 10여 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 씨는 앞선 두 차례 경찰 조사에서 졸음운전을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블랙박...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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